가평읍 하색리 165-4번지 일원과 상색리 포회촌 마을 입구의 비닐하우스 4동에서 생산되는 미나리는 청도에서 미나리종자를 공급받아 봄, 가을로 1년에 두 번 수확하고 있다.
2천평 대지에 750평 비닐하우스 4동에서 너무 진하지 않은 향과 연한 줄기의 미나리가 3월 17일 농장을 찾았을 때 약 15cm정도 자라고 있었다.
처음 가평에서 미나리 농사를 짓게 된 동기를 묻자, 여성 귀농인인 김은정 대표는 고향이 청도인대 우연히 청평 친척집에 들렸다가 공기좋은 가평에서도 고향의 청도 미나리가 생산되면 수도권과도 가깝고 청도 못지않은 자연환경으로 친환경 미나리생산이 가능할 것 같아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여자 혼자 힘으로도 재배가 가능해서 시작하게 되었다는 김 대표는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이제 3년차에 제대로 된 미나리 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미나리는 종자를 파종 후 40일후면 수확이 가능하고 종자대와 포장재외에는 투자되는 자금이 없어 고소득 작물로 100평당 7백~8백 수입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나리 세척과 손질 작업은 나이 드신 분들도 얼마든지 일손을 보탤 수 있어 미나리 생산농가가 늘어나면 가평의 일자리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60~80cm 정도로 미나리가 자라면 출하가 가능한데 올봄에는 4월1일부터 미나리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청도의 미나리마을처럼 누구나 삼겹살이나 오리고기 등 고기만 준비하면 불판을 비롯한 모든 식기가 구비되어 있어 갓 수확한 미나리를 농장에서 맛볼 수 있게 쾌적한 공간(포회촌 마을입구, 가평읍 불기산길 22호)도 마련되어 있었다. 혹 육류를 싫어하거나 준비가 번거로우며 농장에서 미나리 비빔밥이나 미나리전을 맛볼 수도 있다.
수줍은 듯 가녀려 보이는 김은정 대표는 파종전 농토에 잣껍질을 뿌려 잣 향기를 입혔다고 귀띔해 4월에 그가 내놓을 가평산 잣미나리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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