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야생두릅은 4월초가 돼야 맛볼 수 있는 산채지만 가평에서는 한겨울에 입맛을 돋우는 싱싱한 두릅은 내년 3월말까지 생산된다.

농한기를 이용, 하우스에서 생산되는 가평두릅은 하우스에서 마디 수침 법으로 재배된다. 대목 원산지인 중국에서 수입한 두릅나무를 일정크기로 잘라 물에 적셔 두릅 순을 틔우므로 연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토실토실해 식감이 좋고 향이 깊은 것이 특징이다.

재배과정에서 농가들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온도(15℃이상)와 습도를 맞추는 것이다. 하우스 안의 온도가 너무 낮거나 높으면 웃자라거나 생육이 덜돼 좋은 두릅을 얻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물도 매우 중요하다. 물은 깨끗한 지하수만 사용해 싱그러움과 깊은 맛을 더한다.

특히 두릅에는 비타민과 사포닌, 섬유질, 인, 철분, 칼슘 등이 들어 있어 혈당을 내리고 혈중지질을 낮춰 당뇨병이나 신장병, 위장병에 효과가 좋고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회복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청평면 하천리에서 15년째 두릅을 재배하고 있는 김영국(69) 대성농원 대표는 “ 가락시장 농협공판장에서 가평두릅이 전국 출하량의 98%이상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우수한 상품으로 인기가 높아 현재 1팩(7~8개 들이)에 2,200원~2,500원의 가격대를 형성, 농가소득에 크게 도움이 된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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