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상병의 아버지는 작년 7월 간암 세포가 발견되어 암세포 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올해 4월 재발하여 다시 수술을 받았다.

암세포 제거 수술은 성공하였으나, 재발 방지를 위해 서울대병원 측은 가족의 간 이식을 권유하였다. 간의 크기가 작아 수술이 힘든 누나를 대신해 김 상병은 주저없이 이식을 결심하게 되었고, 정밀검사를 통해 적합 판정을 받은 김상병은 지난 19일 수술대에 올라 6시간의 장시간에 걸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버지를 위해 기꺼이 본인의 간을 기증하는 효행을 실천한 김주혁 상병은 “20여년 동안 크고 자라면서 일방적으로 받기만 했던 사랑을 이렇게라도 되돌려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저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아버지를 위해 자식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고 “애써주신 가족, 병원 관계자분들과 배려해준 부대에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김주혁 상병은 휴가를 받아 회복기간을 가진 후, 7월28일 건강한 몸으로 복귀해 맡은 바 임무를 변함없이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