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초등학교 체육관 신축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11월 29일 체육관 신축과 관련해 위치변경을 요구하는 주민들(가칭, 조종초 올바른 체육관 건립추진위원회)은 김화형 교육장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현재 추진중인 체육관 건립은 찬성하지만 위치에 문제점을 제시하며 주민들의 의사가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날 면담자들의 체육관 신축 위치 변경 요구사유는 운동장에 높은 체육관이 도로쪽으로 위치하여 동절기 운동장 빙판화로 안전위험과 체육관과 학교 근접 상권 침체 및 우범화 우려 등이다.

가평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그간 조종초등학교는 세 가지의 안을 가지고 체육관 신축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전했다.

1안은 정문 좌측으로 수목원 이전비용과 구거 문제로 신축이 어렵고 2안(정문쪽)은 창고 리모델링 예산 확보로 불가능하여 3안인 현 운동장내에 신축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위치를 변경해 신축을 추진할 경우 역시 또 다른 민원이 발생할 수 있고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내년 2월말까지 사업이 진행되지 못할 경우 사업비를 반환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밝혔다.

면담에 참석한 한 주민은 또 다른 민원이 발생할 경우 주민들간 합의를 이끌어내 최대한 행정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화형 교육장은 잠깐의 내부회의를 거쳐 신축 위치와 관련해 재조사 실시를 학교측에 전하겠다고 밝혀 이날 면담은 종료됐다.

어떠한 방식의 재조사로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담을 수 있을지가 남은 과제임이 분명하다.

한편, 조종초 체육관은 미세먼지를 비롯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연면적 802㎡의 사업비 2,529백만원(군비507, 도비720, 도교육청 1,197, 군 교육지원청 105)을 투입,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해 2020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설계용역이 완료돼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 단계를 진행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