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군 11월 소식지 메인 판에 경기도의 금강산이라는 운악산이 크게 소개되었다.
한 지면을 꽉 채운 운악산 단풍소식에는 병풍바위 전경과 미륵바위 등을 소개하면서 한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으로 정평이 나 있는 금강산과 비슷하다는 글과 함께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느껴보길 바란다고 추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삼충단 추모제를 지내면서 운악산 입구에 갔다 행사에 참여했던 조종면 단체장들 입에서 아취형 목판에 운악산 그리고 현등사라는 글씨 중 ‘운악’ 이라는 목판이 떨어져 나간 곳을 가리키며 이구동성으로 시설물 관리가 너무 소홀하다는 자성의 소리가 현장에서 터져나왔다.
한 목격자는 가평의 명산관리는 미사여구(美辭麗句)로 하는것이 아니라 현장에 시설물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더욱 더 빛을 발하게 될것이라고 꼬집었다.
여기에 덧붙여 굴욕적인 을사조약에 항거한 최익현, 민영환, 조병세 선생의 삼충단 추모 행사를 위해 지난해 설치한 현수막이 비바람에 크게 훼손돼 이 시대를 사는 사람으로 삼충신 보기가 민망하다.
군정이 열악하기로서 예산을 들여 반듯하게 안내판을 설치하면 삼충신에 대한 예를 갖추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과 운악산이 포천 운악산이라는 이야기는 절대로 들리지 않으리라 생각이 든다.
아무쪼록 가평군이 자랑하는 명산이 훼손되지 않고 많은 등산객 및 산악인이 찾아와 시설물로 얼굴 찌쁘리는 일이 없도록 관계부서는 현등사 쪽의 청룡능선과 나중에 개방한 백호능선 등산로를 로드체킹 하여 꼼꼼히 챙겨 줄 것을 다시한번 기대해 본다.
반면, " 운악산 철사다리 난간 봉 하나 등산객 잡겠다." 는 지난 10월29일자 언론보도와 관련 가평군은 어떤 조치하였는지 어떤 방식이던 통보가 있었으면 한다. |
kkkggg@cho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