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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면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유재혁)가 모교 졸업생 12명에게 졸업 축하 선물로 신형 노트북을 전원에게 전달해 통 큰 후배 사랑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월 11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제83회 상면초등학교 졸업식장에서 전달된 노트북은 최신형 노트북(싯가 125만원)으로 총 1천5백만원의 비용을 전액 동문회가 부담했다.
상면초등학교 총동문회의 진한 후배 사랑은 9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모교가 농촌인구 감소로 점점 학생수가 줄어드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동문들은 지난 2012년부터 후배들이 더 큰 꿈을 꾸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졸업생 전원 국외 수학여행을 8년간 진행했다.
졸업을 앞둔 6학년 학생들이 2012년부터 2018년까지는 중국으로 2019년에는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 19로 해외여행이 불가해지고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필수학습도구가 된 노트북을 전달하게 되었다는 것이 유재혁 동문회장의 얘기다.
상면초교 총동문회는 동문들이 매달 1만원씩 자동이체와 총동문회 체육대회를 통해 기금을 마련하고 있으나 부족한 금액은 동문회장이 부담하고 있다.
8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상면초등학교는 총 4,222명의 졸업생들 배출했으며 현재 300여명의 동문들이 기금마련에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응한 상면초등학교 졸업식도 이색적이었다. 졸업생들은 주차장에서 대기하다가 1명씩 졸업식장으로 입장에 교장선생님께 졸업장과 담임교사에게 꽃다발을 전달받고 동문회가 준비한 노트북 졸업선물을 받고 퇴장하면 다음 졸업생이 입장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또한 이날 3대에 걸쳐 상면초를 졸업하는 한충희, 이연지 가족에게는 특별상품이 수여되기도 했다.
상면초등학교 총동문회 9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재혁 회장은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앞으로도 총동문회 활동의 중점을 모교의 후배 육성에 두고 필요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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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ggg@cho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