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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아 다니는 벌과 나비가 없어 불안해서 해마다 인공수정을 합니다. ”
서울토박이로 중량구 신내동에서 배농사를 40여년 경영하다 2013년 가평군으로 귀농한 조종면 신상리 518-3번지 일원에 위치한 동보농원 김주임(66)대표가 요즘 배꽃 인공수분 작업에 바쁜 일손을 놀리며 이같이 말했다.
이러한 환경은 최근 환경오염과 농약 사용 등으로 인해 벌과 나비의 객체 수가 급격히 감소해 요즘 만개하는 배꽃에 인공수분 작업을 하지 않으면 농사도 제대 경영하지 못할 정도의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려주는 단면이다.
총 2,300㎡의 농원에 1,200주의 배를 재배하는 김 대표는 “ 인공수분은 배꽃이 40~80% 개화했을 때가 적기로 꽃이 핀 후 3일 안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며“ 오전 10시~오후 4시 사이에 수분하는 것이 화분 싹 틔우기와 성장에 가장 효과적” 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또, “ 바람이 부는 등 기상 조건이 좋지 않으면 암술머리에 이슬이 사라진 후부터 오후 늦게까지 인공수분을 실시하거나, 지표면에 물을 뿌려 암술의 수정 가능 시간을 연장시켜 줘야하며 인공수분 후 2시간 이내 비가 오면 수분 성공률이 떨어지므로 작업 전 일기예보 확인도 필요하다.” 고 전했다.
냉해가 심했던 지난해 결실을 물어보자 김대표는 “ 농원이 동남향이라서 다른 지역보다 냉해를 적게 입고 작황이 종아 육질, 물, 당도가 너무 좋아 강서울 경매시장에서 1등급을 받기도 해 판촉에 어려움이 없었으며 상품가치가 없는 소과는 가평군농협에서 군납을 해주어 상당한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움 나타냈다.
한편, 가평군농협은 지난해 사과 26농가, 배 1농가 등 총27농가에서 생산한 과일 20톤(7천7백만원 상당)을 군납을 통해 생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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