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군수 주민소환제를 놓고 가평군과 공동형장사시설 반대대책위원회가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가평군은 지난 7일 군수 주민소환과 관련, 경비 3억7백만원을 가평군선관위에 납부해 현실적으로 장사시설반대대책위(위원장 정연수)가 추진하고 있는 가평군수 주민 소환제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극한 상황에 접어들었다.
이와관련 가평군은 장사시설 유치를 신청한 북면 이곡리의 장사시설관 용역결과(6월하순경)에 따라 주민 찬반토론을 거쳐 공동형 혹은 단독형 장사시설을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며 이를 토대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시군에 통보하겠다는 내부적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공동장사시설반대대책위는 주민동의도 없는 광역형 장사시설 추진은 직권남용과 예산낭비라 가평군수를 주민 소환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6월 30일까지 가평군의 투표인수 55,109명의 15%에 해당되는 8,267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가평군선관위에 제출한다는 목표로 7일 오전 10시 현재, 약 3천여명의 주민 서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장사시설반대대책위가 8,267명 이상의 군수 주민소환 동의서를 선관위에 제출하면 가평군 선관위는 서명부에 대한 심의를 거쳐 유효한 서명부가 투표인수의 15%를 넘기면 소환 발의가 이뤄지며 이로부터 20~30일 이내 주민 투표를 진행, 주민투표율 33.3%이상으로 과반수 이상 찬성이면 주민소환으로 가평군수의 업무가 정지된다.
가평군은 주민소환이 발의가 결정되면 4억6천8백만원의 비용을 추가로 선관위에 납부해야 한다.
장사시설반대대책위는 장사시설 단독형 추진시에는 주민소환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집행부의 경비납부로 인해 3억7백만원에 대한 혈세의 무게를 어깨에 얹고 주민동의에 나서게 되는 부담을 떠앉게 됐다.
주민소환 투표 결과에 따라서 장사시설반대대책위가 감수해야 할 책임도 혈세만큼 막중 해졌다.
가평군민들은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고도 그 혈세로 진행되는 불편한 상황을 묵묵히 지켜봐야 하는 군민들의 마음은 결코 편치 않다. |
kkkggg@cho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