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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취소. 축소되었던 지역축제가 3년 만에 되살아 나면서 가을철을 맞아 지역 축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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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열리는 가평군민의날 행사를 비롯해 축하공연, 가평예총 예술제, 청평면 제10회 울림음악회, 한수원과 함께하는 희망콘서트, 수제맥주 축제, 설악면 지구가족 청소년문화축제, 유명산 농촌사랑 대축제 등 10여개의 축제가 줄줄이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열린다.
그동안 가평군에서 열리는 지역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본래 취지에서 크게 벗어나 ‘흥행성’에 그치거나 ‘보여주기식’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같은 프로그램만 반복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로 이제는 지역축제도 과감히 변해야 한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던 중 지난7월30일 북면소재 우솔종합예술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윤경아)이 기획한 ‘한 여름밤의 콘서트’가 한푼의 예산지원없이 민간차원의 적은 예산으로 지역문화 예술인들만 출연해서 행사를 휼륭히 치러 관광객의 호응을 받자 지역축제의 내실을 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공연을 끝까지 관람하면서 고무된 서태원군수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예술인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군민의 날을 전후해 출향 예술인을 비롯해 지역 예술인들을 초청, 문화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제2회 추경에 각 읍. 면에 2천2백만원씩 총 1억3천2백만원의 예산을 편성, 가평군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하지만 지역축제는 크게 지역의 콘텐츠를 널리 알리고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기회로 삼는 한편, 지방 소멸위험을 막는 대안을 삼아야 하는데 일부에서는 과거 축제를 답습하려는 움직임이 꿈틀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를테면 축제의 흥행을 위해 호화 라인업으로 구성된 특별 가수나 유명 가수를 초청해 수 천만원의 출연료를 지불하려는 출혈 (出血) 계획보다는 지금은 무엇보다 고착상태의 빠져있는 지역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을 도와 희망의 불씨를 되살려야 하는 절대절명(絕對絕命)의 위기다.
또한 지역축제를 열면서 관광객 불러모으기가 힘들다면 그동안 가평군 및 읍.면, 각 유관기관 단체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민 단체들을 대거 초청하는 전략 방법과 지역 언론매체를 최대한 활용해서 이번 축제를 지역특산물과 문화를 널리 알리는 절호(絕好)의 기회로 반드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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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ggg@cho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