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단비가 줄기차게 내리던 15일 가평군 설악면에서는 광복 67주년을 맞아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높이기 위한 애국, 애향행사가 펼쳐졌다.
문향의 고장이자 가평군 성장동력의 한축인 가평군 설악면 지역에서 민간주도로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푸근하고 정겨움이 있는 묻어나는 고장을 가꾸기 위한 화합의 한마당 잔치가 성황을 이뤘다.
우천관계로 미원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주민, 출향인사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으로 막이 오른 광복 제67주년 8.15경축 제63회 면민화합 한마당잔치는 1부 행사로 마을과 마을을 한 권역으로 묶어 화합으로 녹여낸 8개팀의 축구와 번외경기로 장기대회가 설악중고등학교 교정에서 펼쳐져 화합된 힘을 끌어 올렸다.
이어서 미원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 2부 행사로 면민의 장기와 끼를 발산하는 노래자랑과 주민자치 프로그램인 경기민요, 태국전통춤, 평양통일예술단의 북한예술공연, 각설이 타령, 샌드페블즈, 건아들 등 7080을 대표하는 인기 그룹들의 공연이 다양하게 펼쳐져 광복의 기쁨과 애향심을 다지고 통합을 이루는 소통과 축제의 장을 이뤄냈다.
축제장 한곁에는 김관배외 4명의 서각 작가가 선보인 장락 만년, 양청, 더불어 등 20여점의 작품과 나정웅 선생의 설경 수채화를 비롯한 작품 13점 그리고 설악의 엣날 사진을 모아 전시한 입대를 앞두고, 여자 방공단, 최초의 석유경운기. 초가집, 전통혼례식 등 50여점의 빛바랜 흑백사진이 수 십년 전의 과거를 회상케 했다.
이성석 설악면 체육진흥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 설악면은 인구가 늘어나고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어 면민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며 ″광복 67주년을 맞아 나라를 되찾은 깊은 뜻을 기리고 나라와 내고장 설악을 길이길이 보전해 나가는데 면민이 결속을 다져 웅비하는 면으로 이뤄가자″고 말했다.
설악 면민화합 한마당잔치는 지난 2001년도까지는 투지와 화합, 친선도모를 위해 축구대회를 개최해 오다 2002년부터 면민역량 결집을 통한 지역발전과 애향심 고취를 위해 종목을 확대하고 명칭을 변경해 결속을 다지고 있다.
해방이 되고 정부가 수립된 이듬해인 1949년에 부락 축구대회로 시작된 8․15경축 설악면민 한마당잔치는 현재까지 매년 8․15일에 개최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자랑스러운 행사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진용 가평군수, 이병재 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박창석, 김성기 도의원, 각읍면장 및 체육진흥회장, 설악면 자매도시 분당 서현동 안영학동장, 주민자치위원장, 설악면 각급유관 기관단체장, 주민 등이 참석해 축하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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