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읍 문화로 99에서 86세의 안동림 어르신이 10월 14일, 사다리를 이용해 꾸지뽕 열매를 수확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우리나라와 동아시아 지역에 자생하는 꾸지뽕나무가 가평군에서도 자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중요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꾸지뽕나무는 이름과는 달리 뽕나무와는 다른 식물로, '뽕나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우스갯소리 같은 유래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나무의 열매는 호두 정도의 크기로, 늦가을이 되면 붉은 빛을 띠며 익는다. 표면은 울퉁불퉁하고, 눌렀을 때 하얀 진액이 흘러나오는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꾸지뽕 열매는 일반적으로 그냥 먹기도 하지만, 그 크기 덕분에 약재로 사용되거나 잼, 술 등을 담그는 데 주로 활용된다. 이번 수확은 지역 주민들에게 전통 식물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woonaksan5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