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의회는 하반기 주요사업장 현지 확인을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실시한다.
주요사업장 현지확인 첫날인 15일에는 현리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장, 태봉리 황톳길 에너지공원조성사업장, 운악산 관광마을 조성, 조종면 기초생활 거점조성(청춘센터), 조종 반다비 문화체육센터건립 현장 등 5개소를 방문했다.
처음 방문한 현리 공공하수처리시설은 그동안 유량조정조 없이 침사조에 의존해 정화 효율에 한계로 이로 인해 분뇨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민원이 꾸준히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수처리시설에서 유량조정조는 단순한 저장소 이상으로 유량을 조절하고 처리 효율을 높이며, 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통해 하수처리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보장하는 핵심 요소다.
그러나 현재까지 현리 공공하수처리시설은 유량조정조 없이 운영되어 정화에 한계를 드러내고, 아침과 저녁마다 악취 발생으로 민원에 시달려 왔다.
양재성 의원은 사업 현장에서 이러한 문제점를 지적하며 유량조정조 설치 여부를 물었다. 이에 대해 현장 관계자는 기존에는 침사조가 정화 역할을 했으나 5천 톤과 증설 1천 3백 톤을 처리할 수 있는 유량조정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혀 그 동안의 의문점이 해소되었다.
현재 현리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은 43%의 공정률로 총 사업비는 1,890억 7천만 원에 달한다.
이 사업은 오는 2026년 준공과 시운전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유량조정조 설치가 완료되면 정화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현지 확인은 경기도의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상면 태봉리 황톳길 에너지공원 조성사업장으로 턱없이 부족한 예산 문제에 직면하고 있음이 확인했다. 사업 부지 면적은 17,000㎡이며, 총 예산은 10억원이다.
의원들은 사업의 효과성 극대화를 위해서는 지역주민 많이 찾고 이용 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갖추어져 할 것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활용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최정용 의원은 군민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는 적합한 시설을 마련하고, 폐천부지 기존 경작자와의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최원중 의원은 투자 대비 이용률을 높이는 데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강민숙 의원은 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어떤 시설이 적합할지를 조사할 것을 제안했으며, 양재성 의원은 진입로 개설 및 성토에 필요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진옥 의원은 예산보다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토길, 소규모체육시설, 태양광 패널 등의 시설을 조성하는 본 사업은 2025년 2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같은 해 3월에 착공하여 12월 중 공사를 준공할 계획이다.
세 번째 현지 확인 사업장은 운악산 관광마을 조성사업으로 공정율 100%를 기록하고 있지만 마무리 단계에서 다수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양재성 의원은 이날 주민들이 제출한 민원 사항을 정리하여 무대 전기 설치, 무대 백보드 배경 교체, 안내소 주변 화장실 설치, 복개구간 상습 주차 해소 방안, 우수관 처리 등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이에 대해 집행부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현장을 방문한 운악리 제3반장도 여러 민원을 제기했다. 그는 신규 화장실 에어컨 설치, 무대 포토 정비, 화장실 인근 가로등 설치, 등산로 입구 노면 표시, 소공원 전기 및 가로등 설치, 그리고 토사 유출 도로 야자 매트 설치 등을 요청했다.
특히, 수로박스 설치로 확장된 복개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해 이용등산객 및 관광객과 주민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다며 개선대책을 요구했다.
또 다른 주민은 사유지에 대한 동의가 없어 이뤄지지 않은 미 복개 구간에 인도 설치를 건의했으며, 집행부는 운악산 케이블카 사업과 관련해 썬힐 측과 충분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운악산 관광마을 조성사업에는 총 1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으며, 마을 안길 확장, 광장 조성, 간판 교체, 화장실 철거 및 신설 등의 사업이 완료됐다.
한편, 운악산은 지난해 길이 210m의 출렁다리 개통 이후 1년간 14만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네 번째 현지확인 사업장은 조종면 기초생활 거점조성 (청춘센터 건립) 사업장은 조종면 복지회관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인근 주민 일조권 침해 주장 민원으로 집행부는 기존 옥상난간을 햇빛이 투과하는 재질로 변경하여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진옥 의원은 인근 주택과 일조권 및 사생활 침해 민원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 이에 현장관계자는 건축허가를 받아 착공한 부분이라 일단,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 준공 후 입증여부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최정용 의원은 청춘센타 2층에 계획된 다목적프로그램실, 요리 활동식 등이 주민들의 이용 편의성이 극대화 되도록 무빙월 설치 등 공간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건의했다.
다섯 번째 현지확 인 사업장은 조종 반다비 문화체육센터 건립사업장으로 남.녀 화장실에 기저귀교환대 등 이용편의시설 설치를 주문했다.
또한, 의원들은 현재 부설 주차장이 70면으로 조성되고 있으나 인근 조종국민체육센타, 도서관과 함께 향후, 어린이놀이체험시설 건립이 계획되어 있어 장기적으로 주차장 확보 방안 검토 건의를 끝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 했다.
woonaksan5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