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읍 공설운동장 입구 언덕위 아담한 주택가 담장에서 남천나무 빨간 열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남천나무는 매자나무과에 속하는 상록 관목으로, 주로 중국, 일본, 인도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자생한다.

가을이 오면 잎은 붉은색, 주황색, 보라색 등으로 아름답게 물들며, 겨울에는 황토색으로 변한다.봄과 여름 사이에는 하얀색 또는 연한 노란색의 작은 꽃들이 꽃차례를 이루며 피어, 청초한 모습을 연출한다 

꽃이 진 후에는 작고 둥근 붉은색 열매가 맺히며, 가을과 겨울 동안 나무에 달려 있어 관상 가치가 높다.남천나무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손상을 방지하며,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예로부터 집안의 악귀를 쫓아내고 행운을 깃들게 한다는 믿음이 강해, 정원이나 공원의 관상수로 많이 심어지고 있으며 식물의 꽃말은 ‘전화위복’ 즉, 걱정과 근심이 오히려 복이 될 수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