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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하 군부대) ‘거접종합훈련장개선사업’ 추진이 상판리 인근주민들의 반대에 부디쳐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군부대는 12일 오후 가평군 하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김영철 1여단장, 신명철 면장, 양태순자치위원장, 상판리 이장을 비롯한 주민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단장은 훈련장 설치 후 28년 동안 갈등을 빚어왔으나 이제는 개선사업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갈등 해소를 위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군부대는 이를 위해 오수처리시설, 방음벽설치, 토사유출 예방사업, 표적지 개선 사업, 기동로 포장 등의 사업을 3월중에 착공하고 민, 군이 상생 할 수 있는 10대 과제를 선정 제시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공사를 진행하면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절차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과거 피해사례를 일일이 열거하며 훈련장 폐쇄와 이전을 강하게 요구했다.
특히, 포사격으로 인해 그동안 젖소 유산, 건물 균열 등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탱크 이동시 위압감이 조성되어 평화롭고 살기좋은 마을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져 살기가 막막하다면서 마을을 관통한 한전 고압 송전탑도 훈련장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군부대는 이에 한전의 고압송전탑은 훈련장과는 무관하다며 도리어 송전탑으로 인해 60미리 박격포 사격장을 폐쇄하게 됐다면서 주민이 우려하는 타 부대 훈련, 헬기사격, 야간 기동훈련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군부대는 또 주민이 요구하는 설명회를 상판리 마을회관에서 별도로 개최 한 다음 동의를 얻어 공사를 착공하고 모든 약속을 자매결연 시 협약서에 남기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이날 설명회를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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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ggg@chol.com
